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오! 마이 시티'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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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18 14:43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10월 4일까지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다양한 의미의 도시 공간을 주제로 한 5인 현대미술작가의 단체전 'OH! MY CIT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다양한 형태와 사회적 맥락, 개인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멕시코의 아니발 카탈란, 덴마크와 노르웨이 출신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 한국의 이배경, 일본의 시오타 치하루, 스페인의 파블로 발부에나 등 각기 다른 국적의 작가들은 자신이 경험했던 도시의 모습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거대한 도시 집합체를 만들어 낸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 'City in the Sky'/사진=파라다이스 문화재단

    ■ 5인 작가의 삶이 투영된 공간이 한 자리에

    'OH! MY CITY'展은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탈피하는 새로운 공간감을 소개하는 '부유하는 도시'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시의 찰나와 환영을 소개하는 '전환하는 도시', 도시의 다양한 요소를 분해하고 관찰하는 '해체된 도시'로 공간을 관찰하도록 했다. 전시장을 따라가다 보면 모두 다른 국적 작가들의 삶이 투영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건축재료로 재조립하여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아니발 카탈란의 2차원, 3차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선입견과 제도화된 문화구조에 질문을 제기하고, 이를 위트와 비판정신으로 재해석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설치조형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City in the Sky'는 대도시들 간의 고조된 경쟁과 야망을 함축시킨 작품으로 전시장 외부인 파라다이스 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배경 작가의 바다는 디지털로 이루어진 하얀색 육면체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파도로 실제 바다에서 녹음된 파도소리와 함께 가상의 공간에 재현된 낯선 풍경을 마주하며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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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타 치하루 'Living Inside'./사진=파라다이스 문화재단

    2층 전시실에서는 극한의 순간을 신체와 실, 다양한 오브제들로 선보이는 시오타 치하루의 하얀색 방을 마주한다. 흰색 실로 엮인 방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외부로부터 갈등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표현하여 소외된 개인의 불안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방을 지나면 백색과 대비되는 검은색 방을 파블로 발부에나의 몽환적인 작품으로 채운다. 빛으로 공간, 시간, 지각에 초점을 맞춘 설치 작품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겹쳐진 인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Array'는 알고리즘을 따라 움직이는 추상적인 빛을 통해 착시적인 공간감을 느끼도록 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도시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단면을 예술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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