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월, 놓쳐서는 안 될 프랑스 남부 대표 축제

  • 조선닷컴 라이프플러스

    입력 : 2020.01.23 11:28

    올해 2월부터 프랑스 남부가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프랑스 관광청은 인기 휴양지 니스와 알록달록한 파스텔톤 건물들이 아름다운 소도시 망통에서 펼쳐지는 대형 축제들을 소개했다.

    ◆ 니스 카니발(Carnaval de Nice)

    사진=니스 관광 안내사무소 ⓒVille de Nice

    니스 카니발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프랑스 남부 지역의 대표 겨울 행사이다.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2019년 ‘시네마의 왕(king of cinema)’을 테마로 2주간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지로부터 온 20만 명 이상의 참여자가 축제를 즐겼다.

    올해로 136회째를 맞이한 2020년 니스 카니발은 ‘패션의 왕(king of fashion)’을 주제로 20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들을 기릴 예정이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대형 조형물들을 통해 패션의 역사는 물론 패션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흥미롭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약 15만 개 이상의 램프가 축제의 주요 무대인 마세나 광장부터 영국인의 산책로까지 환하게 장식한다. 니스 카니발에서 반드시 봐야 할 3대 퍼레이드는 카니발 퍼레이드,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꽃의 전쟁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1,600여명의 뮤지션과 무용수들의 거리공연과 함께 꽃수레, 대형 인형 조형물들의 행진이 펼쳐진다. 3대 퍼레이드 관람은 사전 홈페이지 예매(http://en.nicecarnaval.com
    )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 카니발 퍼레이드 (Corso Carnavalesque)

    다음 달 23일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패션을 주제로 한 17개의 대형 조형물들이 니스 카니발의 상징적인 장소, 마세나 광장에서 출발해 니스 도심을 행진한다.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모두의 눈을 즐겁게 할 시각 엔터테인먼트가 흘러나온다.

    - 꽃의 전쟁 (La Bataille de Fleurs)

    이 행사에서는 매년 코스튬을 입은 모델들이 꽃으로 장식된 꽃마차를 타고 관중들에게 25만 송이가 넘는 꽃을 던져주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작년 한 해에만 무려 21톤의 미모사가 사용되었다. '꽃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퍼레이드는 전통 화훼 산업과 지역 생산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1876년 니스의 영국인의 산책로에서 처음 진행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꽃의 전쟁은 미모사, 데이지, 백합, 장미 등 꽃의 80%를 지역 재배 꽃을 사용하는 만큼 프렌치 리비에라 지역의 다양한 종류의 꽃을 재조명하는 행사로도 평가 받는다. 축제 기간 중 매주 수,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Corso Carnavalesque Illuminé)

    행사 기간 중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카니발 퍼레이드의 야간 버전인 빛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저녁이 되면 대형조형물과 마차에 조명이 비추어진 가운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화, 토요일 저녁 9시부터 열린다.

    ◆ 망통 레몬 축제 (Fête du citron)

    사진=망통 레몬 축제 ⓒVille de Menton

    니스에서 기차로 30분 내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남부 소도시 망통(Menton)은 매년 2월이 되면 상큼한 향기로 진동한다. 감귤류 140톤, 과일 18톤이 사용된 조형물, 8km에 달하는 꽃 장식 등 향긋한 망통 레몬 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작은 마을로 몰려든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 ‘세계의 축제’다.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유명 축제들이 레몬으로 재탄생한다. 베네치아 카니발,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 중국의 등불 축제 등 대륙도 다양하다. 레몬, 오렌지, 감귤, 꽃으로 장식된 마차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며, 망통 중심에 있는 비오베 정원에는 유명 축제들을 모티브로 한 감귤류 설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망통 레몬 축제의 기원은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망통의 대표 호텔 중 하나였던 리비에라 팔라스 호텔은 금과 은으로 칠한 버들 바구니에 꽃과 감귤류를 가득 넣어 장식한 전시를 호텔 정원에서 개최했다.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전시는 이어졌고, 1934년 망통 플로리스트 협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망통 레몬 축제’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처음 축제를 기획했을 당시 목적은 망통 및 그 주변지역의 들판과 정원에서 재배되는 모든 종류의 감귤류, 꽃, 식물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대외적으로 지역의 농산물과 온화한 기후를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이 축제는 매년 2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다음 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 금빛 과일 퍼레이드 (Corsos Des Fruits d’or)

    망통 레몬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레몬과 오렌지로 장식한 마차가 해안 도로를 따라 행진한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안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다.

    - 야간 퍼레이드 (Corsos Nocturnes)

    저녁 9시가 되면 금빛 과일 퍼레이드 마차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빛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브라스 밴드, 오케스트라, 곡예사 댄서들의 공연과 함께 멋진 불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매주 목요일 저녁 9시부터 진행된다.

    - 감귤 전시 (Exposition des Motifs d’Agrumes)

    1936년 이후로 망통 시내 중앙에 있는 비오베 정원은 이 기간 동안 노란색으로 물든다. 세계의 축제를 주제로 한 감귤로 만든 설치 작품들이 정원 중앙에 설치되어 전통 깊은 세계의 축제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전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린다.

    - 빛의 정원 (Jardin des Lumières)

    저녁이 되면 비오베 정원에 전시되어 있던 설치 작품에 조명이 켜지고, 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좋은 산책 장소가 된다. 그 외에도 각 행사의 자세한 일정 및 티켓 예매는 망통 레몬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다음 달 15일, 21일, 28일 저녁 8시 30분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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