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 산, 바다 그리고 먹거리까지 놓칠 수 없는 경상북도 여행지 5곳

    입력 : 2019.11.06 10:19 | 수정 : 2019.11.06 10:19

    "주말에 나들이 갈만한 곳은?"
    "커피를 좋아하면 '강릉 커피거리'는 어때?"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잡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장소이다. 장소를 정할 때는 예산과 시간을 고려하거나 친구·지인이 추천한 곳을 잡기도 한다.

    이번 여행 장소를 잡을 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을 참고하면 어떨까?

    '한국 관광지 100선'은 수도권 26곳, 강원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4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9곳이다.  그중 산, 바다 그리고 먹거리까지 놓칠 수 없는 경상북도 여행지 5곳을 만나보자.

    한국관광 100선 - 경상북도下
    01 눈길 사로잡는 바위산 '청송 주왕산'

    경북 청송군에 있는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대한민국의 3대 바위산(암산 岩山)'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면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돌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폭포(용추폭포, 용연폭포, 달기폭포, 절구폭포)와 계곡(주왕계곡, 절곡계곡, 주방계곡)을 만날 수 있다. 청량한 물소리가 온 산에 퍼져 등산객의 귓가에 와 닿는다.

    주왕산 하면 '주산지'를 빼놓을 수 없다. 주산지는 인공저수지로 농업용수를 모으기 위해 조선시대 때인 1720년에 만들어졌다. 이 저수지는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호수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나무들이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할 나무들이 저수지 곳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들이 에워싼 호수의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물안개 낀 새벽, 주산지의 멋진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 주왕산 국립공원 실시간 통제정보
    *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 주산지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

    02 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 공존하는 '경주 대릉원 일대'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그리고 귀족의 무덤 30기가 모여 있는 경주 대릉원 일대. 일반적으로 봐왔던 무덤과는 사뭇 다르다.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라 그렇겠지만, 일반 무덤보다 몇 배는 더 커 언덕처럼 보일 정도다. 경주에 있는 고분 중 가장 큰 무덤인 '황남대총'도 대릉원 내에 있다. 봉이 두 개인 쌍봉 형태로 동서 길이가 80m, 남북 길이가 120m, 쌍봉 중 남쪽 무덤의 높이 22.2m, 북쪽 무덤의 높이 23m이다.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고, 신라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릉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덤이 '천마총'이다. 대릉원 고분 중 유일하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며, 무덤 안으로 들어가면 금관, 금귀걸이 등 천마총에서 나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시간이 된다면 대릉원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것도 좋다. 하루 6차례(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 천마총 앞에서 시작한다.

    대릉원을 감싸고 있는 '대릉원 돌담길'은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낙엽이 있어 운치 있는 거리이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 좋다.

    대릉원 정문 맞은편에는 신라 때 천문관측시설인 '첨성대'가 있고, 대릉원 후문 쪽에는 요즘 뜨는 '황리단길'로 한옥 거리에 식당, 카페, 빵집, 펜션 등이 들어서 있다.

     대릉원
    * 위치: 경북 경주시 황남동
    * 입장 시간: 09:00~22:00 (입장 마감 21:30)
    * 입장 요금: 어른 3,000원 / 어린이 1,000원 / 군인·청소년 2,000원

    황리단길 위치: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0

    03 속세를 벗어나 부처님의 세계로 가는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에 있는 사찰 '불국사'와 '석굴암'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토함산 서쪽에 자리잡고 불국사는 국보 6개(①다보탑 ②삼층석탑 ③연화교와 칠보교 ④청운교와 백운교 ⑤금동비로자나불상 ⑥금동아미타여래좌상 )와 보물 6개(①대웅전 ②사리탑 ③석조 ④가구식 석축 ⑤영산회상도·사천왕 ⑥삼장보살도)가 있다. 사찰 내를 천천히 걸으며 국보와 보물을 둘러보자. 불국사에는 극락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인 '연화교' '칠보교'가 있고,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돌계단인 '청운교'와 '백운교'가 있다. 돌계단이지만 '다리 교(橋)'를 써서 부른다. 계단을 이렇게 부르는 것은 속세를 벗어나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감을 상징하는 것이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를 따라 1시간 30분정도 걷거나, 자동차를 타면 15분 정도 걸린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오가는 버스도 있다. 석굴암은 자연이 만든 석굴이 아닌 사람이 만든 세계 유일의 인공 석굴 사원이다. 굴 안으로 들어서면 가부좌 자세를 한 불상이 있다. 또한 석굴암 일출 명소로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불국사
    * 불국사 온라인 소개 사이트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 월별 입장 가능 시간 보기
    * 입장료: 어른 5,000원 / 청소년·군경 3,500원 / 어린이 2,500원

    석굴암
    * 석굴암 온라인 소개 사이트: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873-243
    * 계절별 입장 가능 시간 보기
    * 입장료: 어른 5,000원 / 청소년·군경 3,500원 / 어린이 2,500원


    04 왕도 인정한 '대게'를 맛 볼 수 있는 '영덕 대게거리'

    영덕에서 가장 큰 항구인 강구항, 고기잡이배가 드나드는 항구 근처는 대게 식당과 직판장 100여곳이 모여 있는 '대게거리'이다. 고려시대 태조 왕건이 지금의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차유마을'에서 처음 대게를 먹은 후 조선시대까지 임금의 수라상에 대게가 올랐다고 한다. 포획 금지 기간이 끝나고 조업을 할 수 있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대게철로 살이 꽉 찬 대게를 즐길 수 있다.

    매년 3월에는 영덕대게 축제가 열린다. 대게 낚시 체험, 대게 경매 그리고 영덕 대게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까지 펼쳐진다.

    * 영덕대게축제 온라인 소개 사이트
    * 위치: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05 도심의 낭만을 만끽하는 '포항운하'

    도심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 그 위를 떠다니는 배, 포항 운하의 모습이다. 포항운하 전망대와 홍보관이 있는 '포항운하관'에서 유람선 표를 사고, 배를 탈 수 있다. 유람선은 도심 운하를 지나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도는 경로로 40분정도 걸린다. 밤에 간다면, '포항운하관' 4층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보는 것도 좋다. 배를 타지 않더라도 운하 양옆으로 쭉 뻗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강이 흐르는 도심을 즐길 수 있다.

    포항 운하에 갔다면 동해안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빼놓을 없다. 시장의 크기가 잠실 야구경기장의 10배가 넘는다.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고래 고기 등 갓 잡은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