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목적으로 변화… "'한 도시 두 호텔' 예약이 뜬다"

  • 조선닷컴 라이프플러스

    입력 : 2019.04.05 07:00

    스카이스캐너, '해외호텔 예약 트렌드'를 주제로 설문조사 진행

    한번도 안 한 여행객은 있어도 두 번만 한 여행객은 없다는 여행 숙박 트렌드. '한 도시 두 호텔' 패턴이다. 한 도시로 여행 가더라도 호텔을 두 곳 이상 옮겨 다니며 숙박하는 신(新)해외 숙박 트렌드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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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스캐너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3월 여행을 준비 중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행객의 28%가 한 도시를 여행할 때 두 곳 이상의 호텔을 예약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도시 두 호텔을 다니며 여행한 이들 중 다음에도 같은 여행을 하겠다고 한 이들이 88%에 달했다.

    숙박 시설의 역할은 과거 여행을 위한 수단에서 여행의 목적 자체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도시에서 두 곳 이상의 호텔에 묵는 가장 큰 이유는 '조식, 어메니티, 인테리어 등 각 호텔의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38%)'였다. 2위는 '이동성을 위해서(31%)', 3위는 비싼 호텔에 머물러 보고 싶어서(20%)였다. 해외여행 시 호텔이 숙박 공간을 넘어 여행지 고유의 문화와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도시 두 호텔' 여행패턴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有)경험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9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중 83%는 다음 여행시에도 호텔을 두 곳 이상 다니겠다고 답했다. 이는 '한 도시 두 호텔' 여행 패턴이 다소 번거롭지만 그 이상의 다양한 경험과 편리함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有)경험자 중 16%는 다음 여행시에는 호텔을 옮기지 않겠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짐을 싸고 이동하는 등의 수고스러움'(87.8%)을 꼽았다.

    '한 도시 두 호텔' 여행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동남아로 나타났다. 유(有)경험자의 41%가 동남아 여행 시 두 곳 이상의 호텔을 예약했다고 답했다. 도시로는 태국 방콕(13%)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오사카(10%), 베트남 다낭과 일본 도쿄(7%)가 뒤를 이었다. 방콕과 도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가 폴리스로 많은 글로벌 호텔 체인이 있어 여행객의 선택권도 넓고 호텔마다의 차별성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또한, 베트남 다낭과 일본 오사카는 호이안과 교토 등 유명 근교 도시를 끼고 있어 편리한 이동성을 위해 두 지역에 호텔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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