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노무현 정부 경제정책 결정자 8인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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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0 09:00

    진보 정부의 경제 권력
    조해동 지음 | 늘품플러스 | 496쪽 | 19,000원


    경제 기자의 비(秘)파일, 15년 만에 열리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인 김동연과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인 장하성의 논쟁은 왜 시작됐고, 어떻게 진행됐을까.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 정책 형성 과정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를까. 『진보 정부의 경제 권력-문재인·노무현 정부 경제정책 결정자 8인 평전(評傳)』은 문재인·노무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8명의 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현존하는 경제 정책 결정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평전(評傳·개인의 일생에 대해 평론을 곁들여 적은 전기)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의 김동연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문재인 정부 2대 청와대 정책실장(초대 사회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4명의 경제 정책 결정자를 다룬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이정우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정책기획위원장, 이동걸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문재인 정부 초대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태인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이헌재 2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4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김동연-장하성 논쟁’을 ‘관료파(김동연)’와 ‘개혁파(장하성)’의 주도권 싸움으로 해석하고 다룬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김진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관료파과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개혁파 간에 유사한 갈등이 있었다. 이 책은 2003년 노무현 정부(참여정부) 이후 그동안 언론 등에 공개되지 않았던 정책 결정을 둘러싼 갈등과 타협 등 많은 뒷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경제 정책이 만들어지고 집행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은 해당 인물에 대한 한 쪽 정도의 평문(評文·평가하는 글)으로 시작하며, 읽기 편하게 최대한 짧은 분량으로 나뉘어 있다. 한자나 전문 용어는 괄호나 각주에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을 달아 중·고등학생도 설명을 보면서 꾸준히 읽으면 개요(槪要)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물에 대한 평전 형식으로 쓰인 책이지만,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한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짜여 져 있다. 진보 정부 경제 정책의 막전막후(幕前幕後)를 이해하고 싶거나,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의 소재가 된 외환위기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하고 싶은 독자(讀者)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는 “이 책은 문재인·노무현 정부 등 ‘진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집행됐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말(結末)이 지어졌는지 등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정책 결정자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력도 함께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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