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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그루 국화로 물든 가을의 절정!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입력 : 2018.10.27 12:14

    살랑이는 바람에 국화꽃 흩날릴 때. 샛노란 향기가 코끝에 맺힌다. "아, 가을이다!"

    단일품종 꽃축제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을 알린다. 창원시는 25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한다.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가고파국화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창원시는 25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창원시는 25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한다.

    '가을, 국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주 행사장인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일대 방재언덕은 말 그대로 '국화 천지'다. 이를 위해 동원된 국화만 해도 무려 11만 포기, 만든 작품은 9천500여개에 달한다.

    이는 모두 창원시가 한해 동안 공들여 길러낸 결과물이다. 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창원시는 196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 재배한 곳으로 현재 전국 국화 재배면적의 13%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는 국화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창원시는 3·15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내년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국화 불종을 조성했다.
    창원시는 3·15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내년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국화 불종을 조성했다.

    창원 국화산업의 위용은 축제장 시작점부터 느낄 수 있다. 정문으로 입장하면 7.5m에 달하는 거대 '국화 불종' 작품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올해 축제장 랜드마크다. 이는 옛 마산 주민들이 화재 등 긴급한 상황을 알릴 때 타종하던 불종을 형상화한 것으로, 창원시는 3·15 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내년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를 조성했다.

    이밖에도 축제장에는 저도 연륙교와 주남저수지, 마산 시티투어버스, 아귀 등 창원을 상징하는 주제로 대형 국화조형물이 조성돼있다.

    축제장 중앙에 우뚝 솟은 '천향여심'은 매년 가고파국화축제의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장 중앙에 우뚝 솟은 '천향여심'은 매년 가고파국화축제의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축제장 중앙에 우뚝 솟은 '천향여심'은 국화축제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한줄기에 다량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은 지난 2009년 한 줄기에서 1,315송이의 국화꽃을 피우며 세계 기네스에 등재됐다. 이후에도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천향여심은 1,520송이의 국화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천향여심이 있는 4m 높이 전망대에 올라서면 엄청난 크기의 천향여심과 노란 국화꽃이 가득한 축제장, 푸른 마산 앞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 기간 창원시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창원시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창원시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며 걷는 '스마트엔티어링(Smart-enteering: 스마트 폰과 오리엔티어링의 합성어)'은 전국 최초의 국화 상업 시배지인 앵지밭골에서부터 마산박물관, 창동예술촌 등을 경유하며 걷는 코스로 준비돼 온 가족이 찬찬히 걸으며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축제장에서는 2년 후 편지를 보내주는 '정말 느린 우체통 2년 후에(後愛)', 국화 수조 속 장어잡기체험, 대형스크린에 일상 속 이야기를 담은 '심심(心心)고백 영상편지' 등도 참여할 수 있다.

    가고파국화축제장을 찾은 연인이 국화터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고파국화축제장을 찾은 연인이 국화터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11월 2일 오후 8시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방파제에서 열리는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축제장 인근 일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차량을 통제한다.

    창원시는 제2부두 주차장과 축제장 사이에 꽃으로 장식한 45인승 국화 열차를 운행한다.
    창원시는 제2부두 주차장과 축제장 사이에 꽃으로 장식한 45인승 국화 열차를 운행한다.

    시는 마산수산시장 공영주차장과 마산항 2부두 주차장 등에 차량 6천여대 규모의 추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차량을 이용하는 관람객이라면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특히 제2부두 주차장과 축제장 사이에는 꽃으로 장식한 45인승 국화 열차가 달리기 때문에 이를 타기 위해서라도 차 없는 거리 운영에 적극 동참하자.

    한편, 올해 경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지난해 150만 명이 관람했으며, 38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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