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배우, 톰 행크스의 생애 첫 소설집

      입력 : 2018.10.22 13:29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표지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톰 행크스 지음 | 부희령 옮김 | 책세상  500쪽 | 1만6000원

      '타자기'에 영감 받은 톰 행크스의 생애 첫 소설집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17편의 이야기 

      1956년 미국 캘리포니아 태생의 배우로, 우리에게도 어느덧 친숙해진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 그는 1994·1995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기는커녕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애니메이션 성우, 제작사 ‘플레이톤’을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약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해온 그가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했다. 그동안 틈틈이 집필한 소설 17편을 모은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한 사람의 작가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된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2017년 10월 17일 출간에 앞서 『USA 투데이』가 발표한 ‘2017년 가을 가장 기대되는 책 10선’에 선정된 이 소설집은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예상을 뛰어넘는 유려한 필력으로 완성도 있는 이야기들을 쏟아낸 그를 “타고난 스토리텔러”라고 칭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표하는 목소리도 높다.

      타자기를 매개로,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려낸 이 소설집에는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성실한 배우 톰 행크스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가 하면, 안타까운 상황이 시원하게 해결되기도 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끔찍한 악몽처럼 변하기도 하며,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을 통해 사랑과 우정, 용기와 도전 정신, 선의와 믿음, 그리고 노스탤지어를 일깨우는 매력적인 작품집이다. 톰 행크스의 배우로서의 경험은 물론이고, 다방면에 걸친 취향과 지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이 소설집은 한국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뿐만 아니라 즐겁게 해줄 것이다. 옴니버스 영화처럼 서로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에게 가지각색의 재미를 제공하는 17편의 이야기는 미국인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공통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때때로 애수에 잠기게 하는 이야기들 속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타자기가 어김없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요즘 세상에서는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어느덧 장인 정신과 노스탤지어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자리 잡은 타자기의 애호가이자 수집가 톰 행크스. 그는 타자기에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이 책을 통해 작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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