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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걱정 말아요 그대'로 위로 받고… '그중에 그대를 만나'면 가슴 설레요

    입력 : 2018.04.06 04:00

    [나의 플레이리스트] 배우 손예진

    [나의 플레이리스트] 배우 손예진
    엠에스엔터테인먼트
    청순한 긴 생머리에 반달 눈웃음의 국민 첫사랑, 큰 눈망울에서 금세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멜로 퀸. 2001년 데뷔 후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손예진(36·사진)의 대표 수식어다. 그러나 '공범' '비밀은 없다' 속 수상쩍은 스릴러 캐릭터부터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선 갑판을 사정없이 굴러다닌 액션까지 폭넓게 소화한 연기 폭은 아우르지 못한 표현이다. 최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도 죽었다가 기억을 잃고 살아 돌아온 여주인공 '수아'를 섬세히 그려내 호평받았다.

    그녀가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도움 주는 숨은 공신이 있다. 음악이다. "영화 '클래식' 때부터 10년째 촬영 전 작품에 맞는 곡을 골라 들으며 감정선을 잡는 데 집중한다"고 했다. 영화 '덕혜옹주' 촬영 때는 "가수 나윤선의 '사의찬미' '세노야' 등을 즐겨 들었다"고 했다. 영화 촬영장마다 늘 헤드셋 쓰고 돌아다닌다는 배우 손예진의 플레이리스트를 살짝 들여다봤다.

    ♪ 이적 '걱정 말아요 그대'

    원곡은 가수 전인권이 2004년 발표한 4집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의 타이틀곡.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에서 가수 이적이 1980년대 빈티지 느낌을 살린 편곡으로 리메이크해 불렀다. '지나간 것은/지나간 대로/그런 의미가 있죠~'라며 외치는 가사가 불안정한 미래를 걱정하며 매일 밤 잠들지 못한 청춘의 마음을 울렸다. "이적의 목소리, 가사 모두 마음을 감싸 안아 들을 때마다 치유받는 느낌."

    ♫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

    이선희가 2014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한 정규 15집 '세렌디피티' 타이틀곡.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나를 꽃처럼 불러주던/그대 입술에 핀 내 이름' 같은 시적인 가사에 사랑의 벅찬 감정을 담았다. 이선희 특유의 애절한 미성이 더해져 함께 읊다 보면 손길만 스쳐도 사랑하는 이의 떨림이 온몸을 휘감는 것만 같다. "최신 음악보단 김광석 등 옛 가수 노래를 주로 즐겨 듣는다. 특히 팬인 이선희의 곡 중에서도 가사와 멜로디가 좋아 계속 반복해 듣는 곡."

    ♪♫ 레이철 야마가타 '듀엣'

    몽환적인 보이스로 유명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가 2008년 낸 정규 2집 '엘리펀츠…티스 싱킹 인투 하트(Elephants…Teeth Sinking into Heart)'의 수록곡. 감미로운 목소리의 남성 보컬 '레이 라몬테인'이 듀엣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한숨을 담아 "오 내 사랑,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요(Oh lover hold on, till I come back again)" 읊조리면 절로 숨을 죽이게 된다. "우연히 들었다가 매혹적인 목소리에 사로잡혀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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