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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집 안 작은 오락실… 나만의 롤러스케이트… 복고 상품, 젊은 세대에 색다른 매력으로 인기

    입력 : 2018.04.06 04:00

    [추억의 놀이터] 응답하라 아날로그 감성

    레트로 게임 300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기 ‘쌍문동 우주오락실’./ 데이비드토이
    추억의 놀이터가 돌아오면서 1980~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깨우는 상품들도 인기다.

    서울 합정동에 사는 직장인 한승수(40)씨는 요즘 추억의 게임에 푹 빠졌다. 퇴근 후 한씨가 손에 잡는 건 '쌍문동 우주오락실'. 동네오락실에서 보던 전자오락기를 스마트폰만 한 미니 사이즈로 재현한 게임기로 1980~90년대 오락실에서 즐겼던 게임을 할 수 있다.

    갤러그, 틀린 그림 찾기 등 아케이드부터 퍼즐, 슈팅, 스포츠까지 게임 종류만 300가지. 크기는 작지만 조이스틱과 버튼, 효과음까지 오락실 게임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오락실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어릴 때 즐기던 게임을 하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져요." 아홉 살 딸 아이도 스마트폰 대신 아빠와 함께 추억의 게임기를 갖고 놀기 시작했다.

    '쌍문동 우주오락실'은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쌍문동과 동네오락실 중에 가장 흔한 이름이었던 우주오락실의 이름을 따왔다. 제품을 만든 데이비드토이의 이충구 팀장은 "오락기에 대한 로망과 동네오락실의 추억을 가진 30~40대 남성을 겨냥했지만 실제로 초등학생부터 중년까지 다양한 세대에게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1980~90년대 인기 있던 오락실 게임들을 합본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고전 게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1%, 판매 수는 252% 증가했다. '쌍문동 우주오락실'과 1220여 가지 오락실 게임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월광보합'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에누리 가격비교 이일환 팀장은 "레트로 상품들은 디지털이 일상화된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주고,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복고풍 상품들이 트렌드를 이끌며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롤러스케이트장이 늘고 마니아도 많아지면서 롤러스케이트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엔 나만의 롤러스케이트를 인증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늘고 있다. 복고풍 디자인에 신발끈과 바퀴 색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가 가장 인기다. 20대 여성을 겨냥한 컬러 스케이트를 내놓은 '컬러롤(colo roll.co.kr)' 김은실 이사는 "20대 여성 고객뿐 아니라 10~30대와 남성에게도 반응이 좋다"며 "아이와 함께 찾는 부모도 꽤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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