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은 원래 남자아이에게 어울리는 색이었다?

  • 북스조선

    입력 : 2018.03.15 17:46

    컬러 인문학

    개빈 에번스|강미경 옮김|김영사|300쪽|2만원

    색깔은 인류 문화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을까? 인류 최초의 색 빨강에서 영광을 상징하는 금색까지 색으로 만나는 인문학 도서가 출간됐다. 결혼식 날 신부는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정치적 좌파는 역사적으로 빨강을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해왔다. 오늘날의 색깔은 어떻게 특정한 상징과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이 책은 색깔을 통해 희로애락, 사랑과 갈등, 전쟁과 영웅, 예술과 문학의 원천을 발견한다.

    동굴 벽화에 사용된 최초의 색 빨강부터 완벽과 영광의 상징 금색까지 11가지 색깔로 인류 문화를 탐험한다. 저자는 "피, 불, 순결, 죽음, 삶을 상징하는 특정 색의 영원한 의미에서 벗어나는 순간 나머지 색도 눈에 들어온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한다.

    세계 권력 구도에서 우위에 있었던 백인 위주의 자의적 연구와 IQ 테스트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으며 제국주의와 노예제,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과 사회적 맥락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본다. 또 감각적인 150여 컷의 도판을 함께 구성하여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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