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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걸그룹 식단?… 그렇게 먹다간 굶어죽어요

    입력 : 2018.01.05 04:00 | 수정 : 2018.01.05 06:32

    [작身삼일] 극단적 식단 조절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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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소녀시대 식단’으로 알려진 아침(왼쪽)과 저녁 메뉴. 총 800㎉로, 성인 여성 하루 권장 칼로리인 2000㎉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 조선일보DB

    "'소녀시대 식단'이요? 따라 하면 영양실조 걸립니다."

    인스타그램에 '#연예인식단'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3000여개 넘는 게시물이 쏟아진다. 면면을 살펴보면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같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건강 식단이 아니라 극단적인 소식(小食)을 권장하는 다이어트 식단이다. 예컨대 가수 겸 배우 수지의 것으로 소개된 식단은 이렇다. ▲아침: 고구마 한 개, 닭 가슴살 한 덩이, 우유 한 잔 ▲점심: 현미밥 한 공기, 야채 샐러드 ▲저녁: 고구마 2개. 유명 걸그룹 멤버나 여배우 이름을 달고 올라오는 게시물 내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포츠 트레이너들은 특정 연예인 이름을 딴 '○○○ 식단'을 무분별하게 따라 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화보 촬영을 하거나 무대에 오를 때 '긴급 처방'으로 택하는 수단일 뿐, 일상생활에 잘못 적용하면 영양 불균형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트레이너 최성준(30)씨는 "소셜 미디어에 횡행하는 연예인 식단은 삐쩍 마른 몸에 대한 그릇된 환상이 빚어낸 촌극"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인은 야식이나 조미료 많이 들어간 식당 음식만 줄여도 살이 빠져요. 단백질을 극단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은 근육 키워야 하는 전문 보디빌더에게나 해당하는 일이죠."

    여성 트레이너 은빛나라(29)씨는 "닭 가슴살이나 연어·삼치·고등어 같은 생선, 소고기, 두부처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인터넷에 올라온 '연예인 식단' 중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거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구성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걸그룹 소녀시대는 과거 한 토크쇼에 출연해 '소녀시대 식단'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인터넷 게시물을 보고 "사실과 다르다"며 "저렇게 먹으면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안 먹으면 춤도 노래도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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