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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시드니의 상수동'선 진한 라테 한 잔… '뒷골목 스몰 바'선 칵테일 한 잔

    입력 : 2017.12.08 04:00

    시드니 미식 여행… 가볼 만한 카페·술집

    시드니 서리힐스 카페 ‘데본’ 카푸치노.
    시드니 서리힐스 카페 ‘데본’ 카푸치노.
    시드니의 '상수동' 서리힐스 카페들

    시드니 어디건 맛있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라테를 마실 수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를 이탈리아 이주자들이 소개했고, 덕분에 양만 많고 묽은 미국식 카푸치노나 라테가 발붙이지 못했다.

    서리힐스(Surry Hills)는 이름난 카페가 많은 지역. 과거 의류봉제 공장이나 도매상, 수입상이 모여 있었다. 의류산업이 쇠락하면서 빈 사무실과 공장이 쏟아져 나오자 패션숍·음식점·술집·카페가 둥지를 틀면서 힙(hip)한 지역으로 변신했다. 서울 상수동·성수동 같다.

    서리힐스 대표 커피숍으로 루벤 힐스(Reuben Hills, 61 Albion Street), 싱글 오리진 로스터스(Single Origin Roasters, 60-64 Reservoir Street), 데본(Devon, 76 Devonshire Street), 파라마운트 커피 프로젝트(Paramount Coffee Project, 80 Commonwealth Street) 등이 꼽힌다. 서리힐스 관련 정보는 어번워크어바웃(urbanwalkabout.com.au)에서 구할 수 있다.

    시드니 CBD에 있는 바 ‘로보 플랜테이션’.
    시드니 CBD에 있는 바 ‘로보 플랜테이션’. 왼쪽 어두컴컴한 아치가 입구다.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

    시드니에 몇 년 새 '스몰 바(small bar)' 즉 소규모 술집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드니 시 정부가 도심 활성화를 위해 바를 오픈하는 데 필요한 허가 취득비를 5000호주달러(약 415만원)에서 500호주달러로 10분의 1로 대폭 낮추면서부터다.

    바들은 대개 뒷골목이나 지하에 숨어 있다. 간판도 없다. 바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 임차료가 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가 대세이다.

    백스터 인(Baxster Inn, 152-156 Clarence Street)은 1920년대 복장을 한 바텐더가 당시 유행한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파파게데스(Papa Gede's, 348 Kent Street)의 '더 좀비(The Zombie)' 칵테일은 죽은 사람도 되살려낼 만큼 독하다. 카리브 해에 온 듯한 인테리어의 로보 플랜테이션(Lobo Plantation, 209 Clarence Street)도 항상 손님들로 북적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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