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떠난 포항·경주 여행

  • 트래블조선

입력 : 2017.11.09 07:00

    가을임을 알리는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포항과 경주에 다녀왔다.
    경주의 첨성대부터 포항의 근대화공원까지, 시대를 뛰어넘은 시간여행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 DAY 1 : 김포공항 → 포항공항 → 호미곶 해맞이광장 → 구룡포근대화공원 → 경주 황남관
     
    08:40

    태권도를 좋아하는 대만 여자, KUOPINYIN 씨는 13번째의 한국 방문에서 황규석 씨를 만났다. 눈짓, 발짓으로 대화를 이어나간 인연은 지난 2009년,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올해 결혼 8주년을 맞아 부부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포항과 경주를 1박2일동안 여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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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곶 해맞이광장
    11:30
    포항공항에 도착하자 맑은 공기와 따스한 햇볕이 이들을 맞이한다. 렌터카를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호미곶 해맞이광장. 화합과 상생을 뜻하는 손 형상의 눈으로 보니 정말 포항에 왔구나 싶다. 푸른 하늘과 탁 트인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비행기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아침, 영일대 해수욕장을 거닐다 점심으로 물회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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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14:30
    식사 후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일본인이 살았던 가옥 거리로,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조성된 곳이다. 골목을 누비며 그때의 정서가 가득 담긴 낡은 건물을 구경해본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로도 유명해 인증샷도 남겨본다. 근처에는 구룡포공원과 역사관, 일본 차 문화와 유카타를 체험할 수 있는 카페, 식당 등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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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황남관
    17:00
    해가 지기 전에 경주로 이동하기로 한다. 생각보다 가까운 포항-경주는 1시간 남짓 걸려, 오히려 해가 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숙소로 선택한 곳은 경주의 황남관. 황남관은 한옥이면서도 내부 정원은 일본의 정원처럼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라 인상적이다. 한옥에서 처음 묵어보는 터라 멋진 사진을 가득 담을 수 있었다. 내일은 경주를 둘러볼 예정이라 숙소 앞에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저녁을 맞이했다.

    ◆ DAY 2 : 경주 황리단길 → 첨성대 → 동부사적지 → 대릉원 → 경주타워

    08:00
    저녁 비행기라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경주를 소개하면서 황리단길을 본 터라 궁금해 길을 나섰다. 시내 구경이라지만 주변 곳곳에 고분이 있어서 신비한 느낌이다. 현재와 과거의 공존, 깨끗한 아침 공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10:00
    먼저 찾은 곳은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첨성대. 근처 동부사적지에 꽃밭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유적지를 보는 짧은 감동에 긴 여운이 남는다. 형형색색의 꽃밭을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낮은 산 같은 구릉과 고분을 지나쳐 간다. 몇 날 며칠을 그저 걸어만 보고 싶다는 황규석 씨. 오래된 역사와 사연이 담긴 구릉과 젊은이들이 가득한 황리단길의 조화가 ‘느린 하루’를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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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리단길

    13:00
    대릉원, 천마총 등 왕릉을 구경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몇 군데는 반려견을 맡겨놓고 입장해야 하지만, 걷는 길마다 어깨 너머 다양한 왕릉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경주시내가 작은 편이라 하루 반나절이면 걸어 다니면서 모두 볼 수 있고, 또한 보행자 우선 거리 도시인지라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아담한 상점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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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타워

    16:00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이지만 역시 빼놓지 말아야할 곳이 있다. 바로 경주타워.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디자인한 높이 82m의 유리 타워인 이곳은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인증샷을 찍는 장소로 유명하다. 맞은편에는 황룡사가 있는데 본떠 만든 모양 그대로를 마주 볼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 종일 경주의 역사구경에 푹 빠져 있었더니 어느덧 해가 뉘엿 뉘엿 져간다.

    17:30
    경주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포항공항에 도착해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짧다면 짧을, 기다면 길었을 1박 2일 동안 경주의 유적지부터 포항의 근대화거리까지, 한국의 이모저모와 오랜 역사를 소개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황규석 씨. 먼 도시라고만 생각했던 곳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아왔다.

    ※ 여행 TIP
    반려동물과 비행기 타고 여행을 간다면…

    1.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모든 동물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생후 8주 이상의 개, 고양이, 애완용 새가 가능하다.

    2. 비행기 어떻게 태울까?
    최근 국내항공사들이 반려동물 위탁수하물의 무게 제한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무게에 관계없이 위탁수하물로 운반이 가능하며, 소형견의 경우에는 보호자와 함께 탑승이 가능하다. 예약한 항공사에 며칠 전에 미리 전화를 해 예약해야 한다.

    3. 컨디션 체크하기
    안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하면 체온과 혈압이 떨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운송이 불가하다. 임신 중인 동물도 마찬가지. 또한 당일의 날씨가 31도가 넘으면 비행기를 탈 수 없다.

    4. 단, 모든 건물과 유적지 등에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행 전에 미리 반려동물 입장 여부를 체크할 것.

    · 자세한 내용은 항공사별 반려동물 탑승 규정 확인할 것!

    AIRLINE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포항행 항공편이 있다.

    김포국제공항 → 포항공항
    월 07:40, 16:00 / 화, 수, 목, 토, 일 08:40, 16:00 / 금 08:40, 17:00

    · 글, 사진 : 한국공항공사 편집실
    · 사진 : 이정수
    · 기사 제공 : 한국공항공사 에어포트포커스(http://kacweb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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