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후 35년의 공백… 우주에 대해 가장 궁금한 17가지

    입력 : 2017.06.09 09:46

    뉴 코스모스

    뉴 코스모스
    데이비드 아이허 지음ㅣ최가영 옮김ㅣ예문아카이브ㅣ436쪽ㅣ1만8000원


    현재 인류는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의 시대 이상의 지식 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우주의 기원과 운명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의 기원과 운명은 인류 지식의 궁극적 목표이자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역사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코스모스 키즈'로 성장해 세계 최고 권위의 천문학 잡지 편집장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이 책을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 교수를 향한 오마주(hommage)라 말한다. 제목에 걸맞게 '코스모스' 방영 이후 3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밝혀졌거나 새롭게 확보된 천문학 지식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둔다. 작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올해의 교양 과학서'에 선정된 바 있다.

    행성, 태양계, 빅뱅, 블랙홀 등 일반 대중이 우주에 관해 가장 궁금해하고 관심 있어 하는 17가지 주제를 선정해 천문학 최신 정보를 큰 그림으로 엮어 어려운 학계 스타일이 아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데 주력한다. 더 나아가 지구 생태계의 미래,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 생명의 진정한 의미 등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 속 일부로서 인간과 생명체가 갖는 존재의 의미도 다룬다.

    지구에 생명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약 38~41억 년 전 후기 운석 대충돌이 일어난 직후로 알려졌다. 후기 운석 대충돌은 수많은 소형 천체들이 지구와 기타 내행성들을 강타한 사건이다. 시작은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도 지구 생태계는 그 이후 진화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며 장대한 연대기를 써나갔다. 우주의 다른 행성들도 그런 일을 겪고 비슷한 진화 궤적을 따를지 누가 알겠는가.

    칼 세이건은 "지구인의 99%는 우주에서 자신이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죽는 날까지 모르는 채로 살아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자들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천문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인류는 사실상 태양계의 바깥에 있는 명왕성까지 탐사선을 보내 사진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인류가 이해하는 우주의 세계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우주의 운명, 외계문명의 존재 등 여전히 우리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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