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외치는 대선주자들… 대체 이게 뭐길래

    입력 : 2017.02.08 07:00

     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ㅣ차두원 등 지음ㅣ한스미디어ㅣ644쪽ㅣ1만9800원

    최근 대선 주자들이 외치는 경제 정책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지난 다보스 포럼을 통해 주목을 받게 된 이 단어는 미래 사회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은 앞다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의제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책은 "어쩌면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해 언론, 인터넷, 관련 도서 등을 통해 접하는 선진국의 이야기뿐 아니라, 먼저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과 생태계 현실, 문제점 등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국내외 IT 전문가로 구성된 15인의 저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12가지 주제로 나눠 분석하고 이에 필요한 대응책을 소개한다. 핀테크, 공유경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최근 이른바 '빅뱅 파괴'를 이끄는 기술과 전 세계에 걸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상용화에 따른 윤리 문제, 이들 기술과 관련된 시장 동향, 우리나라의 문제점과 해결책도 함께 제시한다.

    저자들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고 있지만, 세계경제포럼이 규정한 기술과 서비스 프레임워크에 반드시 갇힐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미국 하이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로봇과 인공지능, 독일이 주도하는 스마트팩토리, 거의 모든 분야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기술들을 무작정 쫓아간다면 결국 우리가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경험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의 비극이 반복되는 덫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비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관련 핵심기술이나 관련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키워야 선진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언젠가 많은 수의 일자리와 직업이 기계로 대체되겠지만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변화와 영향력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 달려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이를 통해 또 다른 혁신을 끌어내는 것도 '인간'의 몫이 될 것이다.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문제의 열쇠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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