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의 돼지 키우는 이야기 '나는 돼지농장으로 간다' 북 콘서트 열려

    입력 : 2016.12.07 10:41

    금융인 출신 양돈업자 이도헌씨가 출간한 '나는 돼지 농장으로 간다'에 대한 북 콘서트가 지난 23일 상수동 앤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도헌씨는 2010년 증권사를 떠나기까지 16년 동안 성공한 금융인으로 살아왔다. 그가 20대에 창업한 회사는 훗날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였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보면서 더 이상은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여 충남 홍성으로 귀농을 선택하게 된다.

    그가 귀농하면서 선택한 일은 바로 돼지 키우기 '양돈'이다. 투자적인 가치도 있었지만, 유럽과 달리 삼겹살밖에 먹지 않는 우리나라 돼지고기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또,  동물복지를 조금이라도 실천하기 위하여 철제로 만든 돼지 감금틀을 사용하지 않고, 엄마 돼지인 모돈을 축사 안에서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식품비지니스학과 문정훈 교수와 청강대학교 김욱성 교수와 협업을 통해 단순한 백돈의 돼지고기 요리가 아닌 버크셔 및 듀록 등 부가가치 높은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의 북 콘서트는 '기존의 다양한 돼지고기의 종류 및 유럽의 식당과 사회적 소비가 일어나는 곳'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회적 소비가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에는 돼지고기 요리와 대화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과(푸드비즈니즈랩 연구소 소장)문정훈 교수는 "돼지고기는 소고기 이상으로 다양한 맛과 향, 그리고 요리법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돼지고기가 가진 다양한 문화와 맛, 그리고 요리법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국 돼지고기산업을 더욱 부가가치 있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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