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모아서 정리하면 '무기', 정리하지 않으면 '쓰레기'

    입력 : 2016.05.13 07:00

    메모의 기적

    메모의 기적ㅣ고니시 도시유키 지음ㅣ21세기북스ㅣ288쪽ㅣ1만5000원

    메모는 우리 삶의 일부이다. 학교와 직장에서 끊임없이 노트에 무언가를 쓰고 있지만, 메모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잊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했지만, 어느 순간 메모한 기억조차 사라진다.

    일본에서 다수의 히트상품을 만든 유명 광고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메모하는 법과 활용 노하우를 깨우치고 단번에 유능한 직원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성공적이었던 그의 작업 사례를 들어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자신만의 14가지 메모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단순히 기록으로 남기는 '과거 메모'에서 미래의 자신을 위한 '미래 메모'로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메모하는 방법은 물론 메모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의 메모를 다시 돌아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지만 '재회의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비슷한 감성일 때 쓴 메모를 다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과거 자신의 감성과 다시 만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메모'에는 크게 문자 그대로 메모를 사용해 정보를 정리하는 '정리 메모', 도형이나 그림을 많이 이용하는 '생산 메모', 만들어낸 내용을 알기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전달 메모'로 나뉜다. 이를 통해 주제가 명확해지고 생각이 정리되어 논리적 사고가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들의 정보를 수신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물음표를 가질 수 없다. 자신만의 질문이 없는 사람은 창의적인 지식을 발산하기 어렵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붙잡아 메모하고, 메모로 수집한 생각들을 정리하며 한 편의 글로 완성할 때, 우리의 빈틈 많은 생각은 어느덧 타인들에 발산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지식으로 바뀐다. 칸트, 니체, 정약용, 잡스 등 인류의 위대한 리더들은 모두 메모광이었다. 메모는 단순한 기억의 보조 장치가 아니라 창의성을 부르는 가장 유용한 도구다. 

    •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li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