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직접 쓴 '5개국 10개 도시' 생생 여행기

    입력 : 2016.03.07 14:15

    초딩도 간다! 뚜벅뚜벅 세계로

    초딩도 간다! 뚜벅뚜벅 세계로|조예서·조예준 지음|연두세상|188쪽|1만4000원

    학교 시험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여행이란 반드시 지녀야 할 다양한 상식과 인성을 쌓을 좋은 기회다. 혼자 이국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현지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대화도 나누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깊이를 스스로 체험하게 된다.

    이 책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쌍둥이 남매가 초등학생 4~6학년 시기에 5개국 10개 도시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들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여행일기다. 이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오사카, 타이베이,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성들을 그들의 눈높이로 솔직 담백하게 기록했다.

    여행은 길 위의 학교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들은 여행 자체의 흥미로움과 학교 밖 교실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어른들을 따라다니는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여행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주도하는 책 속 체험담은 여행이 어린이들의 꿈의 성장판 자극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 준다.

    이들의 여행일기를 검사한 담임선생님의 추천이 여행기 출간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도시와 나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나 문화를 정리한 교과서 팁도 눈에 띈다. 저자들의 요청에 따라 저작권료의 50%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전달되어 세계유산보호활동 및 개도국 교육지원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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