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동시킨 책] 마음속 불부터 꺼야 행복해진다

  • 북스조선

    입력 : 2014.10.07 14:32

    화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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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anger

    틱낫한 지음|최수민 옮김
    명진출판 | 230쪽|8900원

    옛말에 '화(怒)를 참으면 병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 뉴스를 보면 반대로 화를 참지 못해 생긴 불상사가 태반이다. 누군가를 홧김에 폭행하고, 심지어는 앙심을 품고 살인까지 저지른다. 화를 쌓아두면 병이 되지만, 그렇다고 충동적으로 화를 터뜨리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또 다른 '화(禍)'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화의 본질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화를 '부정적인 에너지'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활동성이 강해 전염병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내 화를 풀기 위해 다른 누군가에게 화를 내면 상대 역시 또 다른 분풀이 대상을 찾게 되고, 화난 감정이 점점 확대돼 더욱 성을 내고 기세를 키운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화난 감정이 우리 생활 깊숙이 퍼져 나가는 것이다. 언론이 화를 주체하지 못해 생긴 사건·사고를 자극적으로 전할수록 우리도 어느새 화난 감정에 함몰돼 버리고 만다. 이렇듯 화가 공기처럼 전염되는 세상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켜 낼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분노의 근원을 찾아 신속하게 대처하라고 충고한다.

    예를 들어 화가 나면 조용히 자신의 성난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는 것이다. 화난 얼굴이 얼마나 추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화난 감정을 토닥여 풀어주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화난 모습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뒤 주위에 도움을 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 걷기(산책)나 의식적인 호흡, 내면과 대화하기 등이 도움될 수 있다.

    또한, 화가 났을 땐 말을 충동적으로 내뱉어선 안 된다. 특히 화를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되갚는 일은 절대 해선 안 된다. 화를 앙갚음하면 불행의 악순환이 끝없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집이 불에 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순간, 방화범으로 의심 가는 누군가가 눈에 들어왔다면 불 끄는 일과 방화범을 뒤쫓는 일 중 당신은 어느 쪽을 우선할 텐가? 선택은 자유지만, 만약 방화범을 쫓는데 시간을 뺏긴다면 집은 그 사이에 전부 타서 없어지고 말 것이다. 화가 치밀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앙갚음하려는 것은 불난 집은 버려두고 방화범을 쫓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하루에 몇 번씩 화나는 상황에 직면한다. 거리나 통근 길 지하철 안, 혹은 집이나 직장에서도 사소한 말 한마디나 행동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마치 온 힘을 다해 울며 짜증 내는 성난 아이처럼 변해 버리기 일쑤다.

    화만 잘 다스리면 그동안 놓쳤던 작은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 넘쳐나는 화 때문에 느낄 겨를조차 없는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 말이다. 화가 나면 우선 내 안의 성난 아이를 어르고 달래보자. 내 맘속 불부터 꺼야 상대를 이해하고 연민을 갖고 대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이 글은 KT스카이라이프의 독서토론회인 '문진회'에서 발간한 독후감 백서 중 플랫폼사업팀 임준성 사원의 글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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