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동시킨 책] 바로 써야 제맛을 내는 '아이디어'

  • 북스조선

    입력 : 2014.09.16 16:23

    장사의 신 실천편
    구매하기 미리보기

    장사의 신 실천편 |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48쪽 | 1만5000원

    아이디어는 세상에 하나뿐인 요리를 만드는 나만의 '재료'이자 '레시피'다. 그러나 바로 쓰지 않으면 금세 상해버리기 일쑤다. 이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어느 날 이가 빠진 그릇을 보고 조명으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 빠진 그릇 조명'은 값비싼 조명에선 느낄 수 없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멋을 연출했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관심을 받았다. 설치비도 거의 들지 않았으니 일거양득이었다.

    하지만 저자처럼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 역시 거리를 지나다 혹은 TV를 보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만 그대로 사장(死藏)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여 사르르 녹아 없어지지는 않을까'해서 아이디어를 메모·녹음하고, 사진도 찍어 기억 속 냉장고에 깊숙이 얼려 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좀처럼 손이 가질 않는다.

    저자는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와 맞닥뜨렸을 때 주저하지 말고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소소한 것이라도 행동에 옮기면 새로운 영역으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데 이렇게 쌓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품 개발에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지지만, 이를 현장에 바로 적용하지 않는 회사들이 많다. 아이디어를 제때 활용하지 못해 시장 변화에 뒤처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 세계 필름 카메라 시장을 주름잡던 '코닥'의 파산을 들 수 있다. '코닥' 파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디지털카메라는 다름 아닌 코닥의 직원이 최초로 개발한 것이었다.

    하지만 코닥의 사장은 직원의 아이디어를 무시했고 회사를 옮긴 직원이 개발한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카메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기 시작했다. 코닥은 뒤늦게 위기감을 느껴 디지털카메라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식어버린 아이디어를 새로 덥히기에는 시대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 그만큼 아이디어의 유통기한이 짧다는 얘기다. 나만의 아이디어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마 위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KT스카이라이프의 독서토론회인 ‘문진회’에서 발간한 독후감 백서 중 CS팀 서미림 사원의 글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li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