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동시킨 책] 나만의 얼굴로 서비스하라

  • 북스조선

    입력 : 2014.09.03 13:35

    장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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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의 신 실천편 |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48쪽 | 1만5000원

    예전 일본 교환학생 시절, 일본 가정식을 파는 식당에서 잠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다. 십여 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이었고 메뉴도 단출했지만, 식당 안은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였다. 지역 특산물로 매일 다른 반찬을 준비했고 특히 단골손님들에게는 식습관이나 음식 알레르기 등을 고려해 '맞춤형' 식단을 내놓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식당 여주인은 일본에서 유명한 서예 전문가였는데, 식당의 모든 메뉴를 직접 붓글씨로 써 붙이는 열정도 보였다. 그 덕에 손님들은 음식과 더불어 그의 아름다운 필체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다.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과 붓글씨로 손님과 소통하는 여주인. 이곳에 오면 배려심 많은 여주인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까. 작은 가게는 입소문을 타고 이른바 '지역 맛집'으로 거듭났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고, 수년 전 일했던 이 가게를 떠올렸다. 저자는 장수하는 가게의 비결로 '(남과 다른) 가게의 얼굴'과 '즐기면서 장사하는 것'을 꼽았다. 차별화된 메뉴와 즐거운 가게 분위기가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이곳의 맞춤형 일본 가정식은 작은 것에서부터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아이디어와 이 아이디어의 원천인 장사의 즐거움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떤가. 이 책에서 말하는 흔히 볼 수 없는 가게, 장수하는 가게의 조건과 꼭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 이 글은 KT스카이라이프의 독서토론회인 '문진회'에서 발간한 독후감 백서 중 콘텐츠전략팀 이지혜 사원의 글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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